지난해 女고용률 50% 넘었지만…41%가 비정규직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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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8   |  발행일 2017-06-28 제2면   |  수정 2017-06-28
■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임금은 남성의 64% 수준 그쳐
1人 가구 50%로 5년새 17.7%↑
20170628

지난해 여성 고용률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여성 1인 가구는 5년 새 17.7% 급증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한 50.2%로, 사상 처음 50%를 넘었다. 남성 고용률(71.1%)과의 격차도 지난해 21.2%포인트에서 20.9%포인트로 줄었다. 1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 임금은 월평균 186만9천원으로 전년보다 8만8천원 늘었지만 남성 임금의 64.1%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후반(69.5%)이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후반(68.6%), 50대 전반(65.9%) 순이었다. 여성 고용률은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의 경력단절이 발생하는 30대 후반을 기점으로 M자형의 모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 비중은 77.2%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증가했으며, 남성(72.5%)보다 4.7%포인트 높았다. 정규직은 59.0%, 비정규직은 41.0%를 차지했으며 시간제 근로자는 177만2천명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의 50.1%를 기록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유리천장’을 깨고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하는 여성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초등학교 교장 가운데 34.5%가 여성으로, 처음 30%를 넘었다. 2015년 기준 판사·검사 등 법조인 여성 비율은 24.1%로, 15년 전(3.1%)에 비해 8배 가량 늘었다.

여성 1인가구는 2015년 261만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보다 17.7% 급증한 것으로, 총 1인가구(520만3천가구)의 50.2%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 1인 가구의 56.9%는 월 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이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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