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민간 도시공원 개발 市의회 본회의 상정 부결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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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8 07:26  |  수정 2017-06-28 07:26  |  발행일 2017-06-28 제8면

[구미] 구미시가 민간공원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민간공원 중앙공원 개발’이 구미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제동이 걸렸다. 구미시의회는 27일 열린 제21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미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협약서 동의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8표 반대 12표로 부결시켰다. 시의회가 차후 재상정 여부를 놓고 다시 찬반투표를 실시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찬반투표에 앞서 김복자 시의원은 “구미중앙공원 개발 허가로 아파트 3천500가구가 추가로 신축될 경우 구미는 주택보급률이 최고 150%까지 치솟아 주택 과잉 공급 현상이 나타난다.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은 서민은 살던 집을 팔지 못해 아파트 입주를 포기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구미중앙공원 사업이 허가될 경우 도량동 꽃동산 민간공원, 임수동 동락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도 허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시 송정·형곡·광평·사곡동 일대 65만6천194㎡ 면적에 8천20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1월 착공 예정이던 중앙공원 개발사업은 민간공원 개발자가 전체 면적의 70%를 공원으로 개발해 구미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이다. 나머지 비공원 30%는 녹지·주거·상업지역으로 활용하게 된다. 사업자는 공원지역에 스포츠센터·숲테마정원·분수광장·교과서식물원 등을 조성하고, 비공원지역에는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3천493가구를 신축할 예정이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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