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

  • 권혁준,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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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8 07:30  |  수정 2017-06-28 07:30  |  발행일 2017-06-28 제10면
민주노총대구본부 30일 총파업
“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노동자들이 27일 오후 대구시 중구 삼성생명빌딩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 후 한국은행 대구지역본부까지 최저임금 1만원 인상과 비정규직 철폐, 노조의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며 거리 퍼레이드를 하는 도중 임금 복장의 참가자가 가짜 돈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대구 노동계가 최저임금 1만원 조기실현과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6·30 사회적 총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27일 열린 6·30사회적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개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오는 30일 비정규 노동자들이 중심이 된 사회적총파업에 들어간다”면서 “최저임금 1만원 실현과 현대판 노예제인 비정규직 철폐를 통해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게 이번 총파업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총파업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위한 투쟁이 아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노조에 가입 못한 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등 모든 노동자를 위한 투쟁”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지역 시민·노동단체들도 잇따라 지지 성명을 내고 동참 의사를 나타냈다. 대구민중과함께는 이날 낸 성명에서 “대기업이 800조원이 넘는 사내유보금을 쌓아두는 동안 중소 상공인들과 노동자들의 삶은 더 힘들어졌다”면서 “극단적 양극화와 소득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트 노동자·사내하도급 노동자·대학 청소노동자·설치수리기사 등이 이번 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정규직 임금의 60%밖에 받지 못하고 있고, 정기상여금은 한 푼도 없다”면서 “대구시교육청의 지속적인 교육공무직 감원 유도로 인해 실직과 노동강도 강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 같은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30사회적 총파업은 오는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5만여 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열린다. 대구에선 1천여명의 민주노총 대구본부 조합원들이 상경투쟁에 나선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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