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기공으로 아침 여는 어르신들

  • 글·사진=천윤자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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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8   |  발행일 2017-06-28 제12면   |  수정 2017-06-28
매호공원 국학기공 동호회
매일 새벽 6시 40여명 동참
최근 대구 어르신대회 우승
국학기공으로 아침 여는 어르신들
매일 아침 대구시 수성구 매호공원에서 기공체조를 하고 있는 어르신들.

“민족 고유의 심신수련법인 선도를 현대인에 맞게 체계화한 국학기공은 기공과 기체조로 긴장된 심신을 이완하고 단련시켜 주는 생활스포츠입니다.”

대구시 수성구 매호공원에는 매일 새벽 6시면 어르신들이 모여 국학기공으로 아침을 열고 있다. 이곳에 모이는 남녀 어르신 40여명의 평균연령은 75세. 구령에 맞춰 체조와 함께 접시 돌리기 등 한 시간쯤 운동을 한다.

매호공원 국학기공 동호회는 최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어르신국학기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5년째 이곳에서 어르신을 지도하고 있는 고재령 수성구 국학기공협회 사무장(여·55)은 “이번 대회는 60세 이상 참가하는 어르신대회다. 이곳 어르신의 평균연령은 75세인데도 불구하고 우승을 했다. 지난해 국제대회에도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동호회 박말숙 총무는 “아침에 일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공원에 나와 함께 운동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니 몸도 가볍고 하루가 즐겁다”고 말했다.

박재석 동호회장은 “과격하지 않고 몸풀기에 좋아 노인이 하기에 적합한 운동이다. 국학기공을 시작하면서 건강도 좋아졌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회원도 늘고 있다”고 자랑했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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