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정책실장 5일 대구 방문…통합신공항 실마리 풀릴까

  • 최수경
  • |
  • 입력 2017-06-29   |  발행일 2017-06-29 제5면   |  수정 2017-06-29
대구 출신 靑행정관 동행 주목
靑정책실장 5일 대구 방문…통합신공항 실마리 풀릴까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이 다음달 5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시를 방문, 지역 현안을 청취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직을 겸하고 있는 장 실장은 이날 권영진 시장과 만나 대구지역 12개 대선공약과 지역 일반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 최대현안인 대구 통합신공항 건설 및 이전 문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공항이전 부지 선정위원회 조기 가동, 공항 연결교통망 확충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권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때 “대구·경북지역의 합의를 전제로 공항이전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지역민의 우려감도 함께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난항을 겪고 있는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한 정부의 중재노력 △정부의 옛 경북도청사 부지 조기매입 및 대구시 무상양여 이행 △전기차 기반 미래형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조성 지원 등에 대한 협조도 요청한다.

장 실장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일자리 추가경정안의 의미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장 실장은 국정기획자문위 활동기간이 이달 말로 종료되면 차후 지역현안 사업을 어디에서 총괄 관리할지에 대해 권 시장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장 실장은 시청에서 별도 기자간담회를 가진다.

이번 장 실장 방문은 지난 14일 문 대통령이 주재한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 때 권 시장이 “국정기획자문위가 지역현안을 각 정부 부처를 통해서만 받고, 정작 당사자인 지자체의 사정은 제대로 듣지 않았다”며 지역순회를 통한 의견청취를 요구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한편, 장 실장 방문에는 대구 출신인 홍일표 청와대 정책실 수석행정관이 동행할 것으로 전해져 지역 관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 정부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기대하는 눈치다. 홍 행정관은 대구시청 과장을 지냈던 고(故) 홍원대씨의 아들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