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癌세포 다른 부위 전이 차단 신기술 개발

  • 입력 2017-06-29 07:32  |  수정 2017-06-29 07:32  |  발행일 2017-06-29 제13면

원발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이동하려는 암세포의 ‘다리(足)’를 없애는 새로운 암세포 전이 차단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 모스타파 엘사예드 생화학 교수는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이동할 때 사용하는 ‘다리’라고 할 수 있는 사상위족(絲狀僞足)을 잘라내 이동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정상 세포가 조직 내에서 이동할 때는 진행 방향의 세포 부위에서 액틴 섬유가 그물망을 이루며 형성되는 돌출부(층상위족: lamellipodia)를 다리처럼 이용하게 되는데 그 연장 부분을 사상위족이라고 한다.

그러나 암세포는 층상위족과 사상위족을 지나치게 많이 만드는 게 문제다. 암세포의 이 ‘미니 다리’ 생성을 억제할 수 있는 금 나노 봉(gold nanorod)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엘사예드 교수는 밝혔다.

이 나노 봉은 RGD 펩타이드라는 분자로 코팅돼 있으며, 이 펩타이드는 암세포의 ‘미니 다리’를 과잉 생산하게 하는 특정 인테그린(integrin) 단백질과 결합, 그 기능을 차단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 시험관 실험에서 이 나노 봉이 암세포에 투여됐을 때 암세포의 이동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확인됐다. 이 금 나노 봉이 암세포와 결합했을 때 근적외선 레이저로 나노분자를 가열하면 암세포의 이동이 차단된다고 엘사예드 교수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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