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 관련 경찰조사 받은 고령군청 간부 숨진 채 발견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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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1 00:00  |  수정 2017-07-11

 [고령] 관급공사 관련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고령군청 간부 공무원A씨(55)가 11일 나무에 목을 매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0일 고분정비사업 과정에서 공사업체와 공무원 사이에 유착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고령군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 해당 업무와 연관이 있는 공무원 5명이 경북청 광수대로 임의동행 됐다. 


 당초 이 사건은 고분정비사업 과정에 불법하도급 의혹 등으로 고령경찰서가 수사를 벌이다 특이점을 찾지 못하자 관련 업자가 숲 가꾸기 사업 등에도 많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경북청 광수대에서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에서 업자 B씨는 몇 차례의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산림축산과 관계자들이 이날 임의동행 된 것으로 나타났다.


 숨진 A씨는 당시 고령군 산림축산과장으로 평소에도 강직하고 품성이 올바른 것으로 주변에 강평이 나 있었으나 이날 조사에 큰 부담감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심야조사에 동의를 하고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후 다음 날 새벽 1시경 귀가했으나 이날 새벽 5시47분경 고령읍 금산재 부문에서 도로옆을 지나던 행인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차안에서 발견된 수첩에는 가족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남겨져 있었으며 경찰수사관련 내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자세한 사망경위 등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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