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상반기 3조2천여억원 투자유치·5천명 신규 고용창출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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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2 07:33  |  수정 2017-07-12 07:33  |  발행일 2017-07-12 제12면
MOU 39개사의 90%가 제조업
기계금속·IT전기전자·화학 순
“성공 필요한 모든 것 지원할 것”
경북도 상반기 3조2천여억원 투자유치·5천명 신규 고용창출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도가 올 상반기 4차산업 및 신성장산업 위주로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상반기 3조2천19억원의 투자유치와 5천47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실적 6조2천72억원의 50%를 넘어서는 성과로, 올해 투자유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MOU를 체결한 39개사의 투자유치 현황을 보면 1차산업이 6개사 293억원, 2차산업이 30개사 2조1천972억원, 3차산업이 3개사 2천110억원 등으로 제조업 비중이 90.1%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이 1조81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IT·전기전자 5천487억원, 화학 2천333억원, 에너지 2천129억원, 자동차부품 1천791억원, 관광서비스 820억원, 기타 998억원이다.

특히 SK머터리얼즈가 반도체 산업용가스에 1천508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아진산업이 자동차부품에 1천211억원, 삼광오토모티브가 휴대폰부품에 1천50억원, 청암에너지가 태양광 발전에 1천290억원을 투자하는 등 4차산업과 신성장동력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시·군별로는 포항이 2개사 1조653억원을 유치해 가장 많았으며 구미 3개사 5천321억원, 경산 12개사 3천261억원, 영주 2개사 1천538억원, 의성 4개사 1천450억원, 안동 4개사 868억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투자유치 가운데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은 도레이BSF 4천645만달러, 도레이첨단소재 4천270만달러, 에스케이쇼와덴코 917만달러, 엑세스바이오코리아 1천280만달러, 한국열연 1천425만달러, 라코 9천920만달러 등 이차전지·탄소·반도체가스·의료용품 등 신성장산업 등에 총 2억4천800만달러였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1억2천6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미국 1억1천200만달러, 독일 800만달러 등이다. 중국의 투자유치가 줄어듦에 따라 일본·미국·독일 등지로 외자유치국의 변화를 꾀한 결과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6월29일 수도권 투자유치설명회를 계기로 경북의 투자유치 환경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며 “경북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비즈니스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 성공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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