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방송 복귀 신정환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부끄러운 아빠 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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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3 00:00  |  수정 2017-07-13
20170713
사진:연합뉴스

신정환이 방송가로 복귀한다.


해외 원정 도박 논란에 휩싸여 방송가를 떠난 지 7년 만이다.


소속사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13일 “신정환이 오는 9월 방송될 예정인 케이블채널 엠넷의 신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며 “초심 소환 프로젝트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당초 알려진 신정환의 복귀작은 ‘꼬꼬닭’이라는 가제로 시골에서 닭을 키우며 갱생하는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다. 코엔스타즈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기존 콘셉트의 프로그램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정환은 한때 가요계와 방송가의 ‘블루칩’이었다. 혼성그룹 ‘룰라’의 멤버였고, 탁재훈과 함께 ‘컨추리꼬꼬’를 결성했다. 진가를 발휘한 곳은 예능프로그램이었다. 신정환은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진행자의 일원으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2010년 필리핀 세부에서 불법으로 도박했고, 뎅기열에 감염됐다며 병원에 입원한 사진을 공개했지만 허위로 밝혀져 방송가를 완전히 떠났다. 신정환은 7년 동안 방송가 밖을 전전했다.


신정환은 12일 자신의 팬카페 아이리스를 통해 "태어날 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라며 복귀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것임을 강조했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원정도박 사건 이후 거짓 변명으로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던 자신의 태도가 잘못됐음을 인정하며, "사건 이후 하루도 잊지 않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팬들을 볼 면목이 없어 한국을 떠나왔지만 먼 곳까지 찾아서 격려 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정말 황송하면서도 당황스러웠지만 격려와 위로를 받다 보니 부끄럽지만 아주 조금씩 용기가 생겼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아내의 임신 소식이었으며, 곧 태어날 제 아이에게는 넘어져서 못 일어나버린 아빠가 아닌 다시 일어나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던 아빠로 기억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부끄럽지만 용기 있게 나가고 실망드렸던 분들께 내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서 보여드리자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다시는 과거와 같은 어리석은 잘못으로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또한 "부끄러운 아빠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저에게 온 마지막 기회를 최선을 다해 잡고 놓치지 않겠다"라며 " 실망시킨 시간만큼 몇백 배 노력으로 조금씩이나마 갚아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소속사를 통해서도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새롭게 바뀐 방송가의 흐름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떨리고 긴장된다”며 “최선을 다해 행동하고 진정성 있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신정환은 7년여의 자숙 기간을 가졌고 소속사를 통해서도 대중 앞에 반성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출발점에 선 신정환에 많은 조언과 격려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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