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여름 바캉스 특집] 고령 ‘올해의 관광도시’로 현장체험에 제격

고령군 개실마을에서 할 수 있는 뗏목체험. <고령군 제공>

‘2017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고령은 가족과 함께 현장체험학습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먼저 대가야를 비롯해 고령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전시한 대가야전문박물관인 대가야박물관과 악성 우륵의 위업을 기리고 우리 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관한 우륵박물관을 둘러보면 괜찮을 듯하다. 520년 대가야의 찬란한 문화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어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현장학습 코스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더불어 대가야 왕들의 무덤인 지산동고분군을 탐방할 수 있는 대가야 고분관광로를 걸어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 산책로가 완만하게 만들어져 있어 주산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데, 특히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고분들을 내려다보는 풍경이 매력적이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학습장이 있는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를 찾으면 고대 대가야인들의 생활을 직접 보고 체험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숲과 물이 함께 있는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는 왕가펜션과 캠핑장을 갖추고 있어 단체 및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숙박하며 고령의 역사적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대가야 체험캠프는 대가야농촌체험특구 내 캠핑장과 체험장, 고령군 향토문화학교, 대가야연수원을 민간에 위탁하여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캠핑체험, 바른 먹거리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대가야박물관, 왕릉전시관,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 등 고령군 주요 문화 관광시설과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대가야 문화체험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가야기마문화 체험장은 전통 말 문화를 선도하는 테마형 승마 체험장으로, 승마와 전통문화 체험을 통하여 호연지기를 기르고, 승용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여 어린이·청소년의 창의인성 발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거점 기관으로 말을 매개체로 한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하고 있다.

대가야 고령은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숲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미숭산 자연휴양림은 대가야읍 신리 미숭산 일원 약 50㏊의 넓은 산림에 미숭산과 미숭산 자연휴양림 주변 자생식물과 향토 수종을 식재·복원하여 산림생물자원을 보호하고 있다. 숲교육체험원, 소리 향기원, 숲테라피원, 넝쿨터널 등 숲을 주제로 체험·탐구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또 개실마을을 비롯해 가얏고마을, 고령 예마을, 신리마을 등에서는 농촌체험과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고령 미니멀주동물원은 보기만 하는 멀리 있는 동물이 아닌 가까이서 보고, 느끼며 동물과 교감해볼 수 있는 체험형 동물원이다. 아이들과 함께 찾아오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만점이며 여름방학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