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여름 바캉스 특집] 달성, 팔색조 매력의 낙동강…물살은 더위도 가른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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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4   |  발행일 2017-07-14 제36면   |  수정 2017-07-14
비슬산·화원동산·사문진나루터 인기
낙동강레포츠밸리선 16종 수상레저를
[2017 여름 바캉스 특집] 달성, 팔색조 매력의 낙동강…물살은 더위도 가른다
화원동산 물놀이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남일보 DB>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대구 달성군 화원동산은 낙동강과 울창한 숲, 그리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공존하고 있다. 우선 화원동산 입구 사문진나루터에 조성된 주막촌은 최근 대구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핫플레이스’다. 사문진나루터는 한국 최초의 피아노 유입지이자 영화 ‘임자 없는 나룻배’ 촬영지로 유명하다.

이곳에선 낙동강 오리를 형상화한 전기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오는 20일부터는 야외 물놀이장이 개장된다. 물놀이장은 성인과 청소년·유아풀장으로 나뉘어져 있고,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쉼터도 갖추고 있다. 사문진 주막촌부터 낙동강 강정고령보까지를 오가는 사문진 유람선에서는 강바람을 맞으며 사문진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화원읍 남평문씨 세거지인 인흥마을은 주황색 능소화가 곱게 핀 풍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 많이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고즈넉한 골목의 돌담길을 따라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기에 안성맞춤인 길이다. 고려말 문익점의 후손이 지금까지 사는 곳이며, 고택으로 들어서는 길목에는 목화밭이 오는 이들을 먼저 반긴다.

인흥마을 근처 비슬산 자락엔 ‘한 쌍의 아름다운 말’에 대한 설화가 얽힌 마비정벽화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마을에선 인절미 떡메치기와 두부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벽화마을 바로 옆에 위치한 화원자연휴양림엔 목재로 만든 콘도형 산림문화휴양관(9실)과 펜션형 숲속의 집(6동) 등의 시설이 있다. 산책로·등산로·육각정자·계곡트레킹코스 등의 산림체험시설과 산림욕을 체험할 수 있는 산림욕장,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도 갖췄다.

해발 1천84m 비슬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는 비슬산자연휴양림도 빼놓을 수 없다. 341만㎡ 규모의 휴양림은 녹음과 계곡이 어우러진 곳으로 통나무집·콘도·청소년수련장·야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국내 첫 친환경 산악용 전기자동차를 타고 비슬산 일대를 돌아다니며 생태를 관찰할 수도 있다. 휴양림 초입엔 지난해 달성군이 26억원을 들여 조성한 ‘비슬산 숲속 오토캠핑장’이 있다. 캠핑장엔 캠핑트레일러(카라반) 20대와 데크형 캠핑장 23면, 관리동,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주차장, 물놀이장, 정자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휴양림 주변엔 집채 만한 바위 수백개가 산기슭에 군락을 이루 듯 펼쳐져 있는 바위 마당과 계곡 곳곳에 숨은 듯 자리 잡은 기암괴석들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산 중턱으로 올라가면 천연기념물 제435호인 비슬산 암괴류를 비롯해 천년고찰인 유가사와 소재사·용봉동 석불입상·대견사 삼층석탑 등 수많은 불교 문화유적이 기다리고 있다. 인근엔 보약을 달이는 정성으로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간직한 60년 전통의 현풍할매곰탕과 유가면의 백숙·오리고기 등 여름철 떨어진 기운과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먹거리가 많다.

구지면 오설리 일원의 ‘낙동강 레포츠밸리’도 인기다. 이곳에선 모터보트를 비롯해 제트스키·윈드서핑·딩기요트·카약·패들보드·래프팅보트·수상스키·수상자전거 등 총 16종의 수상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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