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학 동인동물병원장 “반려동물을 키울땐 호기심이 아닌 동반자라는 인식 필요”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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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5 07:06  |  수정 2017-07-15 07:06  |  발행일 2017-07-15 제5면
최동학 동인동물병원장 “반려동물을 키울땐 호기심이 아닌 동반자라는 인식 필요”

“반려동물을 들이는 순간부터 큰 책임감이 따른다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최동학 동인동물병원장<사진>에게 유기동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순간의 호기심이나 유행이 아닌 함께 삶을 살아가는 동반자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

최 원장은 반려동물이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애완(愛玩)이 아닌 반려(伴侶)라는 말이 일상적인 것처럼 단순히 귀여움과 즐거움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정서적으로 서로 의지하는 동물인 만큼 동물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외 산책시 동물이 주인을 잃어버리는 것도 유기동물 증가의 한 원인으로 꼽으면서 본인의 개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목줄 착용 등 기본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개를 산책시킬땐 목줄이 필수다. 상황에 따라서 강아지가 물체나 소리에 놀라서 도망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작은 개는 우연히 만난 다른 개를 보고 놀라 도망을 가는데, 이를 주인이 따라가기가 힘들다”면서 “목줄 착용 등 기본만 지켜도 유실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큰 개는 되도록이면 가슴줄(엑스반도)을 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함께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다른 사람이 개를 싫어할 수도 있으니 배려 차원에서라도 필수”라고 조언했다.

동물등록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려동물 유실을 대비해 등록을 해야 한다. 목걸이 타입과 마이크로칩 타입 등 두 가지 중에 마이크로칩이 동물을 찾을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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