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밀착형 복지 전력 ‘가시적 성과’…민선6기 3주년 김주수 의성군수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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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8 07:37  |  수정 2017-07-18 08:37  |  발행일 2017-07-18 제12면
도내 최초 ‘온-드림시스템’
“공평복지서비스 구축” 호평
키즈랜드 개장 보육환경 개선
여성 일자리창출에도 주력
20170718
김주수 의성군수가 제4회 장수부부 합동 회혼 및 금혼례에 참석한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 군정 역점과제 중 하나인 복지시책이 민선 6기 3주년을 맞아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14년 김주수 군수가 취임 일성으로 “장수인구와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한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결과물이다. ‘의성의 지역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맞춤형 복지의 틀 완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김 군수의 강한 의지가 복지증진과 관련한 각종 사업 추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사회적 약자 위한 복지실현

취임 초기 김 군수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로 부상한 것은 수요자 중심의 현장밀착형 복지정책이었다. 이를 위해 다원화한 복지업무 창구를 하나로 통합하는 일원화 작업을 서두르면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섬세한 복지실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도내에서 최초로 운영되고 있는 ‘온-드림시스템’은 공공기관과 민관복지기관(20곳)이 관리하고 있는 각종 복지서비스(26개 항목) 정보공유를 통해 ‘중복수혜’ ‘편중지원’ 등을 예방하는 동시에 공평한 복지서비스 제공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민·관 협업분야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인정받아 ‘2017 경북 정부 3.0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복지시책 전반에 대한 시책평가’에서도 경북도내 23개 시·군 중 유일하게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는 등 탁월성을 인정받았다.

김 군수는 취임과 동시에 ‘복지 허브화를 통한 현장밀착형 복지’에 초점을 두고 수요자가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맞춤형 복지시책을 우선 과제 중 하나로 추진했다. 또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과 다문화 가족 지원을 강화하는 등 따뜻한 복지 실현을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특히 생애주기별 복지정책은 군민 복지혜택 극대화와 함께 군민 개개인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복지체감도를 높이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역특성 감안한 조례 제정

의성군은 장수인구가 전체의 37.5%(6월 말 현재)를 차지하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어르신의 사회참여 확대 △적합한 직종의 개발과 보급을 위한 능력개발 및 적성에 맞는 21개의 일자리(지역형, 전국형, 지역적합형 등) 제공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서두른 것이 관련 조례 제정이다. 지역 내 521개 경로당(미등록 50곳 포함)에 대해 효율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지원을 하고 싶어도 관련 조례가 없어 손을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2015년 7월 조례가 제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 조례 제정 이후 매년 25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의성군종합개발계획’에 포함시켜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어르신의 불편 해소와 건강한 노후생활 보장 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성장여건 마련

민선 6기 3주년을 맞아 의성군이 간과할 수 없는 주요 시책을 꼽는다면 바로 ‘인구 증가’다. 올 들어 언론보도를 통해 ‘30년 후 가장 먼저 소멸될 지자체’로 의성군이 거론된 사실과 무관치 않다. 보도 이후 김 군수는 “당장 급하다고 실을 바늘허리에 매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면서 장기적인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그는 고심 끝에 그동안 추진해 온 ‘영유아의 건전한 성장환경 조성’과 관련한 사업 비중을 더 높이고 있다.

의성군은 미래사회 주역이 될 영·유아의 쾌적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5년 9월 지역 최초로 ‘꿈꾸는 키즈랜드’를 개장했다. 특히 시설 내 오감놀이방은 만 5세 이하 미취학 어린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는 물론 부모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고가의 장난감 구매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난감 127종(508점)을 비치해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는 장난감대여소 역시 인기가 높다.

지난해 2월부터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운영을 통해 지역 내 청소년 관련 기관과 민간 기구의 연계·협력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이 체계를 통해 관련 기관들은 학업중단, 가출, 인터넷 중독 등 위기에 처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보호·교육·자립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집중 제공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이 지역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다양한 취미활동을 위한 창의로봇교실, 공예교실, 초콜릿 만들기, 한자교실 등의 강좌를 운영해 청소년의 정서 함양과 재능 및 학업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성·다문화가족 지원 강화

여성 개개인의 잠재능력 개발 및 역량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도 복지의 한 축으로 생각하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웃음치료사·심리상담사 등 자격증 취득반 운영이 그중 하나다. 자기계발에 중점을 둔 이 프로그램은 지역 여성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사회복지시설과 요양원 등을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 후원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농한기를 이용한 읍·면 취미교실, 교양강좌 등 이동여성회관 운영(옥산·봉양면)을 통한 여성리더로서의 역량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 군수는 “‘군민과 함께하는 창조적인 희망군정’ 추진을 위해 지난 3년간 쉼 없이 달려온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개개인에게 적합한 현장밀착형 복지정책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의성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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