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필의 젊은 악장’ 가시모토 첫 대구 리사이틀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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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8   |  발행일 2017-07-18 제25면   |  수정 2017-07-18
내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바이올린소나타 18번 등 연주
피아노 반주는 알레시오 벡
‘베를린필의 젊은 악장’ 가시모토 첫 대구 리사이틀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가시모토.

세계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베를린필하모닉의 악장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가시모토 리사이틀이 19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수성아트피아의 ‘명품시리즈’ 공연이다.

그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갖는 리사이틀이다. 2011년에 베를린필하모닉의 공식 단체인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을 이끌고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선 적이 있다.

오케스트라 악장은 단원 전체를 이끌며 지휘자와 단원들 사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베를린필하모닉의 악장은 1983년부터 2009년까지 일본인 야스나가가 맡은 데 이어 2009년부터 다시 일본인 다이신 가시모토가 맡고 있다. 32세의 젊은 나이로 베를린필하모닉의 악장을 맡은 다이신 가시모토는 사이먼 래틀 경의 지휘 아래 악장으로서 베를린필하모닉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다이신 가시모토는 1986년 줄리아드음악원에 최연소로 입학하여 나오코 다나카를 사사했고, 독일 쾰른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크라이슬러 콩쿠르, 롱티보 국제콩쿠르 등에서 1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낸 다이신 가시모토는 20대에 보스턴심포니, 프랑크푸르트라디오심포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NHK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다.

그리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리프쉬츠와 함께 녹음했고, 2014년 워너클래식을 통해 전 세계에 발매됐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지휘 정명훈)와 협연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 실황을 녹음하여 발매하기도 했다.

다이신 가시모토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18번’,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등을 연주한다.

악기는 1674년에 제작된 안드레아 과르네리를 사용한다. 반주는 지난해 조슈아 벨 리사이틀 때 함께 호흡을 맞췄던 슈타인웨이 소속 아티스트인 피아니스트 알레시오 백스가 맡는다. 입장료 3만원, 5만원. (053)668-18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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