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 청송군…국영 기업과 ‘관광 물꼬’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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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9 07:29  |  수정 2017-07-19 07:29  |  발행일 2017-07-19 제12면
문화·관광 현지대표 3개 기업
베이징서 韓中 공동사업 MOU
관광객 유치·상품 개발 등 협력

[청송]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금한령으로 국내 관광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청송군이 중국 국영기업 등과 문화협력 및 관광 물꼬를 틔워 눈길을 끌고 있다.

청송군은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동수 군수, 이성우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주전파센터 등 중국 3개 기업과 한·중 문화교류를 위한 공동사업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3개 기업은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사드배치로 중국의 외교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청송군이 협약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오주전파센터(한국법인 GO China)는 중국 선전부 소속으로 중화문화의 해외진출 업무인 ‘일대일로’ 정책을 추진하는 국영기업이다. 외국인에게 중국의 문화·생활·여행·교육·투자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청송군과 오주전파센터는 중국 교류방문단의 청송유치, 한·중 문화제 개최 때 대표단의 청송군 시찰 및 청송포럼 참석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중국브랜드리더스 연맹은 중국 기업브랜드의 제고와 발전을 위해 세워진 국무원 산하 국가기관으로 현재 4천여개의 중국 중소기업이 회원사로 있다. 특히 중국브랜드창신포럼, 중국업계영향력브랜드포럼, 중국브랜드(해외)포럼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청송군은 연맹과 협력을 통해 중국 기업회의와 포상관광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XY Global 호텔은 중국 내 관광포털 2년 연속 최우수 호텔 레지던스 대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베이징·상하이·시안 등 중국 내는 물론 일본·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지에도 문을 열었다. 청송군과 관광상품 개발, 민예촌 홍보 및 관광객 유치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한동수 군수는 “앞으로 문화교류, 중국 기업회의 유치, 한·중 관광상품 개발, 농특산물 수출 등 다각적으로 청송군과 연계 가능한 산업을 발전시키고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이날 협약식에서 투자유치 및 농특산품 수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주왕산관광단지 현황을 설명하고 청송 가공식품을 전시해 참가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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