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의 데이트 폭력범, 바닥에 여친 냉동댕이 치고 트럭으로 위협 '충격' …가해자들의 공통된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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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9 13:56  |  수정 2017-07-19 13:56  |  발행일 2017-07-19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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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 캡처

여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가한 20대 남성이 입건됐다.

19일 한 매체에 따르면 최근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손모(22) 씨가 길가에서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 입건된 가운데 해마다 증가하는 데이트 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손씨는 술에 취한 채 여자친구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하고 시민들이 여자친구를 피신시키자 트럭을 몰고 여자친구를 위협하기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남성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635%로 나타났다. 현재 이 남성은 특수 폭행과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돼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공개된 CCTV에서 손씨는 여자친구의 얼굴을 발로 차고 도망가려는 여자친구의 옷을 잡아당겨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인종, 연령, 사회계층을 막론하고 일어나는 데이트 폭력은 가해자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 질투심과 소유욕이 강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고 자신감이 지나치다. 가장 큰 특징은 절반 이상의 가해자가 폭력 전과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가해자들은 연인과의 데이트 중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물건을 던져 위협하고, 원치 않는 행위를 집요하게 강요하며 평소 잦은 폭언을 한다.


특히 일부 피해자들은 협박 또는 유대관계로 인해 폭력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이 같은 남성의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해 지난해 2월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남녀 연인 간 폭력적 행동을 규제하는 '데이트 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법은 데이트폭력 발생 시 피해자와 가해자를 신속히 분리해 피해자의 신변을 보호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은 '데이트 폭력 같은 친밀한 관계의 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많은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 또다시 범죄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피해자와 가해자를 신속히 격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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