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가스공사 사장 사의…산자부 산하 공기업 수장 중 처음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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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1 07:20  |  수정 2017-07-21 09:19  |  발행일 2017-07-21 제2면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새 정부 들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수장 중 처음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20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이 사장은 21일 예정된 이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1988~2010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냈다. 2015년 7월 취임한 이 사장은 임기까지 1년 정도 남았지만 가스공사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D등급(미흡)을 받은 데다 최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이 지목한 ‘적폐 공공기관장 10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등 사퇴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의 사의 표명으로 박근혜정부 때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이 자진 사퇴의사를 밝힐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사장 선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3개월가량은 안완기 부사장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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