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생 119팀’ 낙동강 상류 오염원 실태 파악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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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1   |  발행일 2017-07-21 제5면   |  수정 2017-07-21
봉화 영풍석제련소 현장보고
폐수처리장·침전저수지 살펴
민주당 ‘민생 119팀’ 낙동강 상류 오염원 실태 파악
더불어민주당 민생상황실 ‘민생 119팀’ 소속 국회의원들이 20일 봉화 영풍석포제련소 폐수처리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로 부터 처리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봉화군 제공>

더불어민주당 ‘민생 119팀’이 20일 낙동강 상류 오염원 실태 파악을 위한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이날 민생 119팀 단장 신동근 의원과 송옥주·김현권 의원 등은 환경부, 한국광해관리공단, 경북도, 봉화군 관계자들과 봉화 영풍석포제련소 및 인근 태백 연화광업소 폐광물 매립지 등을 둘러봤다. 이날 현장방문은 최근 불거진 낙동강 상류의 물고기 폐사 및 산림 고사 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지역 환경단체 등에서 오염 원인으로 지적한 영풍석포제련소를 찾아 현장보고를 받은 민생 119팀은 폐수처리장과 침전저류지 등도 둘러봤다. 이어 폐광물 매립지에서 흘러나와 퇴적된 광미(광석가루)를 확인하기 위해 태백 연화광업소도 찾았다. 또 소천면사무소에서 태백시·안동시·봉화군 지역 환경단체 회원들과 함께 안동댐 물고기 및 조류 폐사 등 오염 실태와 저감방안에 대한 주민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동근 의원은 “환경오염 문제는 공장이 문을 닫는 일이 있어도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풍석포제련소 측에 환경오염 원인을 근본적으로 없애고 지역 사회가 납득 가능한 수준에서 영업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송옥주 의원은 “지난 건강영향조사 결과 영풍석포제련소가 석포 주민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제련소 측에 주변 지역주민들에 대한 사후조치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지를 따져 묻고 “회사측은 안동호에 대해서만 문제가 없다고 하면 책임성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의성 출신인 김현권 의원(비례대표)도 “영풍석포제련소 주변 지역 산림이 고사하는 현상과 퇴적층에 쌓여 있는 중금속에 대한 회사측 해명이 부족하다”며 “낙동강에 대한 명확한 확인 작업을 거쳐 오염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실태에 걸맞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생 119팀은 이번 현장방문을 계기로 낙동강 상류의 오염실태와 원인을 분석하고, 항구적 환경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봉화=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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