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순의 이미지메이킹] 바캉스 의상에 어울리는 ‘원 포인트 쿨 메이크업’

무더위를 ‘물기 담은 하늘빛 컬러’로 시원하게 이겨낼 수 있을까. 여름의 피부 상태는 신진대사가 다른 계절보다 활발해져서 땀과 피지의 분비가 많아진다. 따라서 노폐물로 인해 뾰루지도 잘 생긴다. 모공은 넓어지고 탄력은 떨어진다. 강한 자외선에 자극받아 더 붉어지고 화끈거린다. 여름에는 외출하기 전 자외선차단제를 꼭 챙겨 발라야 한다. 여름철 세안은 더러운 노폐물을 메이크업 클렌징제품과 세안제 등으로 이중세안하고 찬물로 마무리함으로써 최대한 깨끗하게 하는 데 주력한다. 마사지팩은 주 1~2회가 적당하다. 15~20분 팩을 한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고 마무리한다.

세심한 피부관리와 함께 과감한 컬러의 서머 쿨 메이크업을 제안한다. 여름 메이크업은 시원한 이미지를 주도록 한다. 건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표현하고 더 나아가 도전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한다. 많이 사용되는 대표 컬러는 블루, 오렌지, 화이트, 구릿빛 계열 컬러다.

연하늘색은 깨끗하며 상쾌한 이미지를 준다. 흰색과 청색을 적절히 조합해도 산뜻한 인상을 준다. 화이트를 많이 배합하면 파스텔톤의 연하늘 컬러를 만들 수 있는데 이지적이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오렌지 컬러는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이미지를 가진다. 여름철 립 컬러로 각광받는다.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오렌지 컬러로 잠시나마 에너지를 부여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이트 컬러의 이미지는 순수함을 가지며 한색(寒色) 계열과 조합하면 시원하고 상쾌한 이미지를 준다. 난색(暖色)계와는 활기차고 경쾌한 느낌을 자아낸다. 태양에 그을린 피부에 어울리는 구릿빛 컬러는 섹시함을 만드는 컬러라 할 수 있다. 건강해 보이는 피부톤에 구릿빛 컬러의 아이메이크업과 립메이크업으로 매치하면 특히 매력적이다.

여름 바캉스 룩이나 시원한 의상에 어울리는 것은 블루 아이메이크업과 누드빛 립메이크업이다. 눈과 입술 중 하나만 강조하는 ‘원 포인트 메이크업’이 세련미를 준다.

◆베이스메이크업= 피부의 수분공급과 진정을 위해 미스트를 뿌려준다. 모공수축을 위해 수렴화장수를 사용해도 효과적이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후 땀과 피지로 인한 여름철 들뜸을 방지하기 위해 피부톤과 유사한 컬러의 메이크업베이스를 선택해 바른다. 콤팩트파우더, 트윈케이크의 파운데이션과 파우더 겸용 제품을 사용하면 방수 효과가 크다. 피부에 발랐을 때 땀과 물로 번지지 않게 해 주며 피부를 뽀송하고 차분하게 해 준다.

◆아이메이크업= 눈썹은 회색기가 갈색기보다 좀 더 보이도록 약간 상승형으로 그리면 활기차 보인다. 갈색기의 눈썹 컬러도 구릿빛 피부와 잘 매치되며 피부톤에 따라 흰 피부톤이라면 회색기가 좀 더 보이도록 그린다. 다갈색의 피부톤은 갈색기가 좀 더 나타나게 눈썹 컬러를 그린다.

아이섀도는 흰 피부톤이라면 연하늘색 컬러로 눈두덩 위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 해 바른다. 눈두덩 위에 화이트가 많이 보이는 하늘색을 사용하면 시원한 아이메이크업 연출에 더 효과적이다. 많이 그을린 다갈색 피부톤이라면 구릿빛 컬러로 눈두덩 위에 그러데이션 하면 된다. 다만 모든 컬러는 눈두덩 위에 2/3 정도로 은은하게 소량 바르는 것이 좋다. 방수용 리퀴드, 케이크아이라이너와 방수용 마스카라를 발라 또렷하고 번지지 않는 눈매로 마무리한다.

◆립메이크업= 입술을 먼저 콤팩트파우더 종류로 커버한 후 누드빛 립컬러나 오렌지 계열을 스트레이트형 커브 형태로 바른다. 스트레이트형은 양쪽 입꼬리에서 입술산 쪽으로 사선으로 올리듯 그리고 입술산과 입꼬리를 선명하게 연출하는 방법이다. 입술산과 위아래 입술 선, 입꼬리 등의 선을 깔끔하게 처리한다. 입술 선이 깔끔해 보이면 시원한 인상을 준다.

◆치크메이크업= 치크 컬러는 주로 다갈색, 오렌지 컬러 등이 사용되지만 여름에는 하지 않아도 된다. 치크보다는 구릿빛 광택이 함유된 콤팩트 타입으로, 건강해 보이는 피부 표현을 위해 볼터치용 브러시로 마무리하기도 한다. 페이스 라인을 따라 터치하면 음영 효과를 줘 얼굴이 작아 보인다. 경주대 뷰티미용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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