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도시에서는 인명피해가 걱정…대구시 예방에 총력

  • 입력 2017-07-21 11:00  |  수정 2017-07-21 11:00  |  발행일 2017-07-21 제1면

연일 지속하는 폭염으로 대구시가 인명피해 예방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무더위에 잠시나마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교차로 38곳에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폭염 대응이 시정 최우선 순위에 올랐다.


 시는 노약자 등 취약계층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방문간호사 등 재난도우미 2천792명은 방문·안부전화로 건강을 체크한다.


 또 냉방기를 갖춘 경로당, 금융기관, 도시철도역사 등 977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 상황을 점검한다. 노숙인, 쪽방 거주자 무더위쉼터도 11곳 운영한다.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려고 살수차로 주요 도로에 물을 뿌리고, 5곳에 운영하던 쿨링포그를 7곳에 더 설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는 24일 폭염 대응 현장을 찾아 나선다.


 폭염이 절정을 이루는 오후 2시께 북구 복현오거리 교차로 횡단보도 대기공간에 설치한 그늘막 운영을 점검하고 산격동 한 경로당에서 냉방기 가동상황을 확인하고 어르신 불편사항을 듣는다.


 시는 다음 달까지 어르신, 취약계층이 많이 모이는 달성공원, 두류공원 등 20여곳에 냉동탑차를 동원해 병에 담은 시원한 수돗물 21만병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병입수돗물 7만7천400여병, 부채 3천300여개를 나눠줬다.


 지난 20일에는 김승수 행정부시장이 두류공원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거들어 어르신들에게 병입수돗물을 나눠 주며 취약계층 '여름나기'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했다.


 권 시장은 "폭염 상황을 봐서 교차로 그늘막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며 "특히 어르신 건강관리에 관련 부서가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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