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성장 첨복 의료R&D지구, 양질일자리 창출 핵심 부상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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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4 07:21  |  수정 2017-07-24 07:21  |  발행일 2017-07-24 제1면
37개社 2년새 임직원 476명 늘어
올해도 관리직 등 170명 충원 계획

의료 관련 기업이 대구 청년 일자리 창출의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대구 동구 혁신도시) 내 37개 의료기기 기업의 임직원은 총 1천386명으로, 2015년 입주 당시(910명) 대비 34.4%나 증가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신규채용에서 단순 생산직은 물론, 한의사·한약사·약사·이공계 박사급 연구원 등 전문직들도 상당수 채용하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관리(47명)·연구(38명)·생산직(75명) 등 170명의 인력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해마다 평균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 중인 이들 기업은 냉난방이 완비된 실내 근무, 정시 출퇴근 등 탁월한 근로환경으로 지역 다른 공단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의료용 LED조명 등을 생산하는 <주>덴티스의 경우, 2014년 11월 입주 때 43명에 불과하던 직원이 현재 102명으로 늘었다. 올해도 10명을 충원한다. 덴티스는 올해 매출 500억원 돌파에 이어 2020년 매출액 1천억원을 꿈꾸는 유망기업이다. 현재 70여 개국에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군용 구급차량 축전지를 생산하는 석문전기도 2015년 134억원이던 매출액이 올해 69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회사 내 카페식 로비·여직원 휴게실 등 우수한 근무환경이 입소문 나면서 청년층의 취업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직원 수는 180명으로 2015년(135명) 대비 45명 늘었다. 스마트형 재활 훈련용 로봇과 지능형 착용식 재활훈련장치를 개발하는 <주>우창엔지니어링도 입주 전 23명이던 직원이 52명으로 늘어났다. 올해도 4명을 더 뽑는다.

홍창식 의료 R&D지구 입주기업 협의회장(보원덴탈 대표)은 “내년까지 의료R&D지구 내 기업 입주가 완료되면 근무자만 3천명이 넘는다. 이는 모두 지역 청년들의 몫이 될 것”이라며 “의료기기산업의 성장률이 워낙 높아, 의료R&D지구 내 의료기업은 지역을 대표하는 ‘최상의 일자리’가 될 것이다. 지역 청년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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