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물동량 3년만에 증가세 ‘반전’…베트남·泰 항로개설·추가 화물 유치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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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4 07:08  |  수정 2017-07-24 07:08  |  발행일 2017-07-24 제2면

영일만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 상반기 증가세로 반전됐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재 영일만항의 물동량은 5만1천14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4만8천954TEU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베트남·태국 항로 개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월29일 베트남·태국 항로가 개설되면서 기존 부산항을 이용하던 물동량 중 3천920TEU를 영일만항이 흡수한 것이다. 또한 1천827TEU의 우드펠릿 등 추가 화물 유치도 물동량 증가세에 기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시는 2018년 영일만항 인입철도가 개통되고 항만배후단지 내 냉동창고 건설 등 항만인프라가 개선되면 화물 종류의 다양화와 함께 신규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규진 항만물류과장은 “신규 항로 개설 등으로 기존 부산항 이용 물동량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우드펠릿 등 국내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유치해 항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개항한 영일만항의 물동량은 2014년 14만32TEU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세계 해운경기 불황, 쌍용자동차 러시아수출 중단 등의 영향으로 2015년 9만1천271TEU, 2016년 9만216TEU 등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던 중이었다.

한편 영일만항에 개설된 항로는 중국·일본·러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태국 등 7개국으로, 총 26개 항만을 직접 연결하고 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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