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국회‘사학스캔들’심의 출석

  • 입력 2017-07-24 07:31  |  수정 2017-07-24 07:31  |  발행일 2017-07-24 제14면
내일까지 이틀간 직접해명 나서
지지 급락하자 정면돌파 승부수
아베, 국회‘사학스캔들’심의 출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가 24~25일 국회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가케학원 스캔들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선다.

지지율을 급락시킨 문제의 스캔들을 정면 돌파하려는 아베의 승부수로 보이나, 모양새로 보면 의혹이 커질대로 커진 상황에서 국회의 출석 요구에 뒤늦게 응한 것이어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베 총리는 직접 나서 등돌린 지지층을 돌려세우겠다는 각오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아베 정권 존립에도 심각한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베 총리는 24일에는 중의원, 25일에는 참의원에서 각각 열리는 예산심의위원회에 참석한다. 형식은 예산심의이지만 내용은 아베 총리의 각종 의혹 사건을 따져 묻는 자리다.

가케학원 스캔들 의혹을 중의원과 참의원에 폭로한 마에카와 기헤이 전 문부과학성 사무차관, 이즈미 히로토 총리 보좌관도 증인으로 나온다.‘대질신문’의 자리가 될 수도 있다.

일본 중의원과 참의원은, 친구가 가케 고타로가 이사장인 가케학원재단 산하 오카야마 이과대가 수의학부 신설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아베 총리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가케학원 스캔들과 관련해 모조리 따져묻겠다는 심산이다.

수의사 과잉 우려로 일본 정부가 지난 52년간 수의학과 신설을 허용하지 않아온 가운데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청은 이례적인 일이었다는 점에서, 신청 및 허가 과정이 미심쩍다는 것이 가케학원 스캔들의 핵심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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