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코스닥시장 외국인 관심증가, 4차산업 유망종목 주시해야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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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4   |  발행일 2017-07-24 제21면   |  수정 2017-09-05
20170724
이성호

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을 보였다.

거래소시장은 전주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2,450포인트로 마감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닥시장 역시 22포인트 상승한 676포인트로 마감하며 전고점에 도달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서 2천억원 가까이 매수하며 의미있는 반등을 이끌었다.

그동안 대형주 위주로 거래소시장이 큰 폭 상승했고, 2분기 실적에 대한 확인심리가 작용하며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았던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개월간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1조원 가까이 매수하며 외국인 비중이 11.5%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코스닥시장 전체 영업이익이 10조원 이상으로 사상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에는 실적 피크 시즌에 진입함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진행이 예상된다. IT와 금융업종의 호조세가 예상되어 섹터 내 실적 차별화가 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미 기대치가 높은 상황에서 변동이 나타난다면 소외주의 반등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8월 중순까지는 거시지표보다는 기업실적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OPEC회의(24일) 결과가 유가의 하방경직성을 담보하는 역할을 한다면 소재 산업재의 매수심리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문재인정부의 국정 운영 5개년계획 및 100대 국정과제발표는 신재생에너지, 4차산업관련주, 지배구조관련주 등이 재차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확정으로 코스닥시장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우리 증시 상승에 가장 우호적인 조합은 미국 국채금리 하향안정, 유가안정, 달러약세 및 외국인매수, 기업실적개선이라 할 수 있는데 현재 증시 환경이 이에 부합하고 있다.

3분기 기업실적 예상은 2분기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예상되므로 실적시즌의 흔들림이 나오더라도 하락 전환은 아닐 것이다.

미국 S&P500 IT업종 지수가 1999년 닷컴 버블 때 기록을 17년 만에 넘어섰고, 이익은 그때보다 훨씬 좋고 PER는 훨씬 낮은 상태다. 우리나라 역시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IT업종이 주도하고 있다.

4차산업 선도기업의 유망종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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