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짜릿한 역전승…올 시즌 첫 8위 올라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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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4   |  발행일 2017-07-24 제26면   |  수정 2017-07-24
삼성 10 - 6 LG
깜짝등판 우규민 2.1이닝 무실점
8회 4득점 뽑아내며 승기 굳혀
두산에 패한 한화 반게임차로 제쳐
20170724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LG 경기 2회말 2사 2, 3루에 삼성 박해민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서 거듭된 역전끝에 10-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한화에 반게임차로 앞서며 시즌 첫 8위에 올라섰다.

삼성은 1회말 상대수비 실책과 박한이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구자욱이 희생플라이를 뽑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회초에는 2사 1, 3루에서 선발 김대우가 LG 유강남에게 3점포를 헌납해 1-3으로 역전당했다.

삼성은 2회말 박해민의 3점포로 응수하며 4-3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김대우가 3회초 LG 박용택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4회초에는 2사 1, 3루에서 불펜투입된 장원삼이 오지환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4-5 두번째 역전을 내줬다.

타선이 쫓아가는 분위기를 보이자, 김한수 감독은 생각지도 못한 묘수를 꺼내들었다. 5회초에 우규민을 추격조로 가동시킨 것.

우규민은 22일 선발로 나설 계획이었지만, 당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는 바람에 로테이션을 한차례 거른 상태였다.

김 감독의 선택은 맞아 떨어졌다.

우규민이 5, 6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타선은 6회말에 3점을 뽑아 7-5 역전을 이뤄냈다.

삼성은 8회초 심창민이 양석환에게 솔로포를 맞고 7-6 1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이어진 8회말에 다시 4점차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2.1이닝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한 우규민은 시즌 첫 구원승을 올렸다.

약물복용 징계로 3달여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포수 최경철은 3회초 교체투입 돼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명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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