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이용객 최대 수용가능 인원 육박…"통합이전 불가피"

  • 입력 2017-07-24 18:08  |  수정 2017-07-24 18:08  |  발행일 2017-07-24 제1면
연말까지 330만명 이용 전망, 수용한계 도달 시간문제…시설 확충 등 필요

 올 한해 국내외 여행을 위해 대구공항을 찾는 이용객이 연간 최대 수용할 수 있는 인원 375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국제선 이용객은 연말께 수용 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대구시는 전망한다.
 
 이에 따라 시는 군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는 대구공항 이용객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히 늘어나 시설, 운영 등에서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어 공항 통합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대구공항 수용 능력은 연간 375만명으로 국내선 257만명, 국제선 118만명이다.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대구공항을 이용객은 164만명(국내선 100만명, 국제선 64만명)이다.


 국제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명보다 149% 성장해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는 12월까지 330만명(국내선 200만명, 국제선 13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시는 현재 새 항공사 유치, 국제노선 신·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전 시간대(5시∼11시) 국제선 주기장 포화,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 부족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유치에 오랜 공을 들인 한 항공사는 국제선 운항 스케줄을 확보할 수 없어 다른 지방공항에 취항하기로 했다.


 또 기존 활주로, 유도로, 계류장, 터미널 등이 규모가 협소해 중형기가 취항할 수 없어 중·장거리 노선 개설을 기대할 수 없다고 한다.
 이밖에 수하물처리시설 부족에 따른 대기시간 증가, 협소한 면세점 규모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시는 지난 3년 동안 국제노선 다변화, 야간운항통제시간 단축 등으로 대구공항 활성화에 성공했으나 포화단계에 접어든 시설규모 등을 고려할 때 통합신공항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인프라를 확충해 단기적으로 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나 근본 해결책은 아니다"며 "계속 늘어날 대구·경북 항공수요를 고려할 때 통합신공항을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통합신공항 건설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들어 본궤도에 오른만큼 지역사회 민의 결집 등에 나서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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