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6% “부자증세 찬성”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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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5   |  발행일 2017-07-25 제4면   |  수정 2017-07-25
■ 리얼미터 성인 여론조사
대구경북 89%로 평균 웃돌아
보수 지지층 찬성률도 70%대
국민 86% “부자증세 찬성”

국민의 10명 중 8명은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일명 ‘부자증세’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증세란 연간 영업이익 2천억원이 넘는 대기업과 연간소득 5억원이 넘는 초고소득자에 대해 각각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을 올려 세금을 더 거두겠다는 방안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21일 전국 성인 남녀 507명(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 ±4.4%포인트)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증세 방안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매우 찬성 71.6%, 찬성하는 편 14.0%)는 의견이 85.6%로 조사됐다. 이는 10.0% 정도의 ‘반대한다’(매우 반대 4.1%, 반대하는 편 5.9%)는 의견보다 8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대기업·고소득자 증세에 찬성하는 여론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의 찬성률이 88.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대구·경북(88.6%)이었다. 이어 대전·충청·세종이 87.9%, 서울이 85.7%, 광주·전라가 83.7%, 부산·경남·울산이 78.1%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찬성 95.0%)가 가장 높았으며 40대(91.1%), 50대(89.1%), 20대(82.4%), 60대 이상(73.2%)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이 91.3%가 찬성해 가장 높았으며 노동직(90.7%), 학생(87.2%), 자영업(82.2%), 주부(77.9%) 순으로 모든 직업에서 증세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97.3%)과 민주당 지지층(95.5%), 국민의당 지지층(91.6%)의 찬성 응답이 높았으며, 보수정당인 바른정당 지지층(80.8%)과 자유한국당 지지층(69.5%)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의 찬성률이 91.6%였고, 중도층 89.3%, 보수층 72.6%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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