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너' 나라 "첫 연기, 댓글 못볼 정도로 긴장했지만 뿌듯"

  • 입력 2017-07-25 00:00  |  수정 2017-07-25
"유정 캐릭터 완성해가는 재미 느껴…'헬비' 멤버들, 가족처럼 모니터링"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어요. 댓글도 못 볼 정도로요. 연기가 처음이니 작품에 누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유정이가 어떻게 하면 매력적으로 보일지 끊임없이 주변 분들을 잡고 물어봤죠."


 '개미지옥 로코'로 불리며 최근 종영한 SBS TV '수상한 파트너'에서 뻔뻔하지만 섹시하고 매력적인 여검사 차유정을 연기했던 가수 겸 배우 나라(본명 권아윤·26)를 25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나라는 첫 작품부터 좋은 팀과 만나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사실 데뷔 때부터 연기에 뜻이 있어서 오디션을 많이 봤었는데 '수상한 파트너'를 통해 꿈을 이루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2012년 걸그룹 헬로비너스로 데뷔한 나라는 사실 그동안 마음고생을 꽤 했다고 한다. 헬로비너스가 '핫'한 신인으로 주목받았음에도 '빵' 터지지는 못했던 데다, 중간에 멤버 2명이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와중에 보는 오디션도 번번이 떨어졌으니 심적 고통이 컸을 법도 하다.


 나라는 "그래서 이번에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어떻게 하면 유정이라는 캐릭터가 사랑을 받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막상 연기를 시작하니 캐릭터의 색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댓글을 못 보고 있을 때 동생이 '계속 욕을 먹고는 있는데 언니 연기를 욕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만 욕한다'고 전해주더라"며 "그 얘기를 들으니 '내가 그래도 조금씩은 해나가는 중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실제 동갑이기도 한 최태준으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태준이와는 동갑이고 친구처럼 편한 느낌이라 많이 의지했어요. 어떻게 하면 유정이와 은혁의 관계가 예뻐 보일지 대화도 많이 했고요. 키스신 때도 제가 긴장을 많이 했는데 태준이가 장난을 걸어줘서 많이 풀렸죠."


 다음 달 입대하는 지창욱에 대해서는 "오빠가 입대하면 '수트너' 팀이 다 같이 면회 가거나, 함께 못 가면 헬로비너스가 위문 공연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첫 연기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나라는 앞으로 헬로비너스 활동과 연기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로비너스 앨범을 올해 한 번 더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저희가 비활동기가 많은 그룹이라고 하는데, 사실 개인기량을 넓힐 수 있는 시기로 잘 활용하고있거든요."


 멤버들에 대해서는 "정말 가족 같다"며 "중간에 일부 멤버가 교체됐을 때는 그만둬야 하나 생각도 했고,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버티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멤버들이 드라마 모니터링도 정말 열심히 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헬로비너스 활동을 하면서 이 일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고, 더 큰 꿈이 생겼기 때문에 오래 함께 활동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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