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사냥꾼' 백정현 7이닝 1실점…삼성, NC 7연승 저지

  • 입력 2017-07-25 00:00  |  수정 2017-07-25
개인 최다 이닝 투구…NC 맨쉽 8연승 후 KBO리그서 첫 패배

 삼성 라이온즈가 '공룡 사냥꾼' 백정현(30)의 호투를 앞세워 거침없던 NC 다이노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를 3-1로 꺾고 최근 2연승 했다.


 6연승을 달리던 NC를 무릎 꿇게 한 것은 왼손 선발 투수 백정현이었다.


 2007년 삼성에 입단해 주로 불펜에서 뛰다가 올해 5월부터 삼성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받치고 있는 백정현은 NC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백정현은 전날까지 통산 264경기에 나서 14승 10패,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는 통산 23경기에 등판해 패배 없이 3승(선발 3경기 1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4.23으로 통산 성적보다 낫다.


 백정현은 올해 NC전에 처음 선발로 나선 이날도 천적으로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8개나 잡았다.


 7이닝은 지난해까지 뛴 239경기 중 선발 등판은 10차례에 불과했던 백정현의 한경기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이다. 종전은 지난 9일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의 6⅓이닝이었다.


 백정현은 1-0으로 앞선 5회 초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손시헌에게 바로 좌익수 쪽 2루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백정현이 역전당할 위기에서 추가 실점을 막자 삼성 타선은 바로 5회 말 2사 1루에서 터진 박해민의 중견수 쪽 적시타로 다시 2-1의 리드를 잡았다.


 7회에는 상대 실책을 발판 삼아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백정현의 어깨를 더 가볍게 해줬다.


 삼성의 승리로 백정현은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백정현의 호투에 NC의 연승만 중단된 것이 아니다.


 앞서 올 시즌 9경기에서 8승을 거둔 NC의 에이스 제프 맨쉽은 6이닝 3실점(2자책)의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도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삼성 이승엽은 4회 2루타를 추가해 은퇴한 양준혁(458개)에 이어 KBO리그 역대 2번째로 통산 2루타 450개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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