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고품질 복제로 즐기는 ‘불멸의 반 고흐’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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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6   |  발행일 2017-07-26 제22면   |  수정 2017-07-26
수성아트피아 여름방학 기획전
원작 수준의 레플리카 한자리
작품 직접 만져볼 기회도 제공
3D 고품질 복제로 즐기는 ‘불멸의 반 고흐’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빈센트 반 고흐(1853~90). 미술을 모르는 사람도 한 번은 들어본 화가다. 네덜란드 출신의 후기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20세기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별이 빛나는 밤, 자화상, 해바라기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스스로 귀를 자른 일화도 유명하다. 반 고흐는 879점의 회화와 1천100여점의 스케치를 남겼다.

반 고흐의 명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수성아트피아가 여름방학 특별기획전으로 ‘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을 진행하고 있다.

진품은 아니다. 원작 수준의 레플리카(3D 고품질 복제)이다. 수성아트피아 측은 “반 고흐의 주요 원작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레플리카는 실물과 거의 흡사한 3D 입체 복제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람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레플리카 ‘반 고흐’전을 통해 디지털 기술의 발전 방향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고흐’전은 그동안 단편적으로 간접 체험한 반 고흐의 예술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전시다. 수성아트피아는 반 고흐의 예술 활동을 5가지로 나누어 시대별, 의미별로 작품을 전시했다.

반 고흐의 작품을 만질 수도 있다. 기존의 전시장에선 작품을 만질 수 없다. 작품에 손상이 가기 때문이다. 작품을 만질 때는 멸균 장갑을 끼고 작품의 훼손을 최대한 줄이는 게 원칙이다. ‘반 고흐’전의 경우 레플리카라 반 고흐가 그린 작품의 질감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수성아트피아 양준호 전시팀장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즐겁게 반 고흐의 명화를 관람할 수 있다. 또 보고, 듣고, 만지는 체험으로 미술실습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부여했다”며 “반 고흐의 명화를 통해 지적 여행의 재미를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8월27일까지. (053)668-1566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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