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투수 NC 맨쉽 꺾은‘백쇼’…삼성, 후반기 첫 연승

비상한 송구//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삼성-NC 경기 7회초 NC 권희동의 내야땅볼을 잡은 삼성 유격수 강한울이 1루에 송구해 아웃시키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백정현이 선발투수로서 완전히 뿌리내리고 있다.

삼성라이온즈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서 선발 백정현의 호투를 발판삼아 3-1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후반기 첫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백정현은 7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번째 선발승을 올렸다. 구원승까지 포함하면 6승째다.

NC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6연승을 이어오던 것도 모자라 무패투수인 맨쉽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상황이라 백정현의 어려움이 예상된 경기였다.

하지만 백정현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펼치며 자신을 둘러싼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직구와 변화구를 6:4 비율로 적절히 섞어가면서 삼진 8개를 솎아냈다. 삼자범퇴 이닝은 4차례나 만들었다.

백정현은 1-0으로 앞선 5회초 NC 권희동, 손시헌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1 동점을 내줬지만, 박해민이 5회말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뽑으며 백정현의 승리를 지켜줬다.

7회말에는 1사 1, 3루에서 조동찬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 더 달아났다.

심창민, 장원삼, 장필준 순으로 가동된 필승조가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승엽은 4회말 1사에서 날린 우측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개인통산 450번째(KBO 통산 2번째) 2루타 기록을 달성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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