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알쓸신잡’바람 출연진 책 덩달아 인기

  • 유승진
  • |
  • 입력 2017-07-27   |  발행일 2017-07-27 제21면   |  수정 2017-07-27
서점가‘알쓸신잡’바람 출연진 책 덩달아 인기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 인기를 끌면서 출연진의 책들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알쓸신잡 출연진은 빼어난 입담을 자랑한다. 입담뿐 아니라 박학다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시민 작가와 김영하 작가는 물론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도 책을 출간했다. 대형서점에선 알쓸신잡 코너까지 마련했다. 또 출연진이 알쓸신잡에서 언급한 책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쓸신잡 출연진의 책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은 김영하의 소설 ‘오직 두 사람’이다. 알쓸신잡 방송 이후 예스 24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 3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김영하 작가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이후 7년 만에 펴낸 소설집이다.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 그리고 상실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7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정치인에서 자유인으로 돌아온 유시민이 처음으로 쓴 책이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자유인 유시민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직업으로서 정치를 그만두기로 한 이유와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고민도 엿볼 수 있다. 유시민은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고 말한다.

황교익씨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행복한 맛여행’을 출간했다. 1년 사계절, 먹을거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우리의 삶과 맞물려 있는 식문화이야기도 함께 전달한다.

정재승 교수의 책은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이다. 정 교수는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태권V가 마징가Z를 이길 수밖에 없는 이야기’ ‘방귀박사’ 등 방송을 통해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의 광선검은 서로 통과하는 빛의 성질로 인해 실제로는 아무리 휘둘러도 소용이 없고, 영화에 등장하는 투명 인간이 실제 망막까지 투명해지면 상이 맺힐 수 없어 스스로도 볼 수 없다며 영화적 환상을 깬다.

출연진이 언급한 ‘세계사 편력’과 ‘토지’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