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이준형, 올림픽선발전 쇼트서 깜짝 1위…차준환은 2위

  • 입력 2017-07-29 00:00  |  수정 2017-07-29
'시니어 무대 데뷔' 차준환, '필살기' 4회전 점프서 넘어져

 피겨 남자 싱글 이준형(단국대)이 예상을 깨고 올림픽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준형은 2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대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 남자 싱글에서 77.72점을 얻어 77.25점에 그친 차준환(휘문고)을 제쳤다.


 4명의 출전 선수 중 네 번째로 은반에 오른 이준형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 착지 과정에서 살짝 흔들렸지만, 넘어지진 않았다.
 이어 트리플 루프를 깔끔하게 성공한 뒤 플라이 카멜 스핀으로 연기를 이어갔다.


 그는 세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를 실수 없이 뛰며 쇼트프로그램에 배치한 3차례 점프 과제를 모두 마쳤다.
 이준형은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쳤다.


 시니어 무대 데뷔전을 치른 차준환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서 실수로 아쉬운 결과를 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인 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하다 크게 넘어졌다.


 그는 이 점프에서 다운그레이드(Downgrade·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고 수행점수(GOE)에서도 2.1점 감점 처리됐다.
 '쿵' 소리가 날 정도로 크게 넘어졌지만, 그는 곧바로 일어나 연기를 이어갔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랄 경우) 판정을 받았다. 3위는 74.40점을 얻은 김진서(한국체대)가 기록했다.


 남자 싱글 올림픽 1차 선발전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프리스케이팅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차 선발전 우승자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 출전해 평창올림픽 쿼터 획득에 도전한다.
 네빌혼 대회 출전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경우,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선발전을 두 차례 추가로 열어 합산 점수로 올림픽 출전 선수를 추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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