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오토모티브, 매출 1조원 韓·中 합작사 설립 재개

  • 김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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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31 07:18  |  수정 2017-07-31 08:46  |  발행일 2017-07-31 제1면
노조 합의…3개월만에 分社 속도
中 국영기업과 내달 중 절차 돌입
세계 5위 車공조회사 탄생 ‘눈앞’

지역의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인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주)(옛 한국델파이)이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의 항천기차기전(HT-SAAE)과 자동차 공조부품사업에 대한 합작 절차를 재개한다.

이래오토모티브 노조가 지난 4월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내면서 합작사 설립이 중단됐지만, 최근 사측과 노조가 합의점을 찾으면서 관련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래오토모티브와 HT-SAAE의 공조사업 합작으로 탄생하게 될 통합 법인은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5위권 공조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래오토모티브 노사는 최근 공조사업 분사 및 합작 추진과 관련해 협력하고 향후 회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자사의 공조사업부 지분 일부를 중국 CASC 자회사인 HT-SAAE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공조사업부를 분리해 HT-SAAE와 합작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절차다. 하지만 이래오토모티브 노조 측이 일방적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등을 우려하며 사업분할 및 지분매각에 반대하고 나서 합작 절차가 중단됐다.

합작사 설립 작업은 다음 달 중순부터 재개된다. 오는 10월에 공조 및 전장·섀시 분야의 법인으로 분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신설법인의 일부 지분을 HT-SAAE에 매각해 올해 안으로 합작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합작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의 수주도 활발하다. 지난해 이래오토모티브와 HT-SAAE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국 GM의 글로벌 소형차 프로그램에 참여해 5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지난 4월 SPA 체결 이후에는 폴크스바겐으로부터 4천억원 규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수주하기도 했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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