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중부선 화수터널 건설현장에서 지난달 30일 오전 황산 1천여ℓ가 유출돼 토양과 하천이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영덕군이 소석회를 투입해 중화작업을 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
[영덕] 영덕 동해중부선 철도공사 현장에서 보관 중이던 황산이 유출돼 인근 하천의 어린물고기 수백마리가 폐사했다.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7시10분쯤 영덕읍 화수터널 철도공사 현장에서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던 황산(98%) 1천550ℓ 가운데 약 1천ℓ가 깨진 탱크 틈새로 새 나왔다.
유출된 황산은 인근 개울을 통해 덕곡천으로 흘러들었고, 이로 인해 피라미·미꾸라지 등 300여마리가 폐사했다. 영덕군은 현장인부를 동원해 중화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하천 수소이온농도는 정상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사고경위 파악과 함께 해당 업체에 대해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남두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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