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부터 법규 지켜야죠” 예천署 ‘클린 타이머’ 가동

김태철 예천서장(오른쪽)이 직원과 함께 경찰서 현관에서 ‘클린 타이머’를 부착하며 자체 사고를 예방하고 신뢰받는 예천경찰이 될 것을 다짐했다.

“예천경찰의 ‘클린 타이머(Clean Timer)’는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예천경찰서가 최근 직원들의 자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명 클린 타이머(Clean Timer·자체사고 없는 기간을 숫자화한 일자판)를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클린 타이머는 공직자로서 음주운전과 금품수수, 총기사고 등 9개 항목에 대한 의무위반은 물론 어떠한 법규위반 행위도 하지 않고 모범을 보이겠다는 취지에서 도입해 각 부서와 지구대, 파출소에 부착됐다.

무사고 일수는 기능별로 사건사고 발생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일수를 수치화해 직원들이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타이머를 자동이 아닌 수동으로 직원이 직접 수치를 표시하도록 해 클린 예천경찰의 친절하고 공정한 자정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사고 및 각종 의무를 위반하는 행위가 발생하면 숫자는 다시 1로 돌아가게 된다.

김태철 예천경찰서장은 “치안의식이 높은 예천군민들을 위해 공정하고 당당한 법집행을 하면서도 주민 입장에서 항상 친절과 배려를 통해 신뢰받는 예천경찰이 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도입한 만큼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예천=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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