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日 방위백서 폐기 촉구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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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09   |  발행일 2017-08-09 제4면   |  수정 2017-08-09
도의회 “13년째 억지 주장”
김관용 도지사, 日 방위백서 폐기 촉구
8일 경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간부 공무원들이 일본 방위백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일본정부의 2017년도판 방위백서 발표와 관련해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독도 침탈 방위백서를 즉각 폐기하라”며 강력 규탄했다.

김 도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독도는 우리의 생활터전이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년 일본정부가 일방적으로 획정한 방공식별구역(ADIZ)지도,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선 표시 등을 통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은 과거 제국주의적 영토야욕에 갇힌 시대착오적 행위로, 국제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초·중·고 사회과 교과서, 외교청서, 방위백서로 이어지는 일련의 독도역사 왜곡 전략은 장기적으로 영토분쟁의 불씨를 남기고 미래세대를 담보로 벌이는 무모한 영토침략 행위”라고 규정했다.

경북도의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일본 정부는 방위백서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망언과 억지 주장을 13년째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이 내각회의에 보고한 방위백서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쿠릴열도 4개 섬)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또 일본의 EEZ에 독도를 포함시키고, ADIZ 지도에서도 독도를 자국 영공으로 표시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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