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이어온 ‘짜장박사’의 나눔봉사

  • 김병철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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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09   |  발행일 2017-08-09 제13면   |  수정 2017-08-09
대구 봉덕동 동해반점 박권용씨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마련 등
어려운 이웃 위한 나눔활동 매진
교도소·복지관 등 나눔철학 전파
평생을 이어온 ‘짜장박사’의 나눔봉사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서 중화요리집을 운영 중인 박권용씨가 짜장면을 들어보이고 있다.
<박권용씨 제공>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서 동해반점을 운영 중인 박권용씨(65)는 이웃들 사이에서 ‘짜장면 아저씨’ 또는 ‘짜장박사’로 통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해 중화요리 가게를 차렸고, 평생토록 짜장면 나눔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박씨의 학력은 초등학교 3학년 중퇴가 전부지만, 그는 스타강사로도 유명하다. 1980년대부터 강연을 통해 자신의 나눔 철학을 전파하고 있다. 짜장면 배달로 번 푼돈마저 이웃과 나누는 사실이 알려지며 강연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교도소와 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해 군부대·소방서·학교 등 자신을 찾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기꺼이 달려간다. 강연내용은 주로 어려웠던 시절 박씨가 겪은 고생담 위주로 구성돼 있다.

박씨는 짜장면 나눔 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불우어린이 장학금 지급,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마련, 중국 교포 돕기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열심이다.

왕성한 봉사활동 덕분인지 박씨는 상도 많이 받았다. 교통부 장관상, 건설부 장관상, 미8군 사령관상 등을 받았고 자신의 봉사활동 경험담을 담은 책도 펴냈다. 저서로는 ‘나는 나눌 수 있어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을 만드는 짜장면’ ‘인생 대역전’ 등이 있다.

김병철 시민기자 byungchul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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