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살충제 계란’비상

  • 입력 2017-08-09 00:00  |  수정 2017-08-09
네덜란드·벨기에·獨 등서 유통
검출 성분은 ‘바퀴벌레 퇴치약’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시작된 ‘살충제 달걀’ 사태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 독일 사법 당국은 7일(현지시각), 식품에 금지된 농약이 검출된 달걀이 유통된 사건에 대해 정식 수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네덜란드와 벨기에, 독일에서 유통된 달걀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돼 유럽 여러 나라에서 대규모 회수 조처가 진행 중이다. 피프로닐은 식품용 작물에는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다. 피프로닐은 흔히 개미나 바퀴벌레 퇴치용 약물에 사용된다. 사람의 몸에 들어갈 경우 신장, 간, 갑상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벨기에와 스위스는 공급처가 같은 달걀을 판매 중단했다. 살충제 오염 달걀이 처음 확인된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는 앞서 수사가 시작됐다. 또 이날 프랑스 식품 당국은 문제의 달걀이 프랑스로도 공급됐다고 확인했다. 네덜란드 농업 당국은 이번 사태로 산란계 수백만두가 살처분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이미 30만두를 살처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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