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쟁이에서 얻은 아이디어 연구하며 과학자 꿈 키워요”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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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09 08:21  |  수정 2017-08-09 08:21  |  발행일 2017-08-09 제28면
DGIST ‘생체모방 아카데미’
전국고교 1·2학년생 35명 참여
이화여대·서울대 교수 등 강연
“소금쟁이에서 얻은 아이디어 연구하며 과학자 꿈 키워요”
지난 7일 DGIST 컨실리언스홀 223호에서 열린 ‘제1회 생체모방아카데미’ 개회식에서 DGIST 권길헌 융복합대학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잎처럼 더러워지지 않는 옷을 만들 수 있을까’ ‘소금쟁이처럼 물 위를 걸어다닐 수 있을까’ ‘게코 도마뱀처럼 벽을 올라탈 수 있는 장갑을 만들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해소할 수 있는 캠프가 DGIST에서 열리고 있다.

DGIST(총장 손상혁)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생물체의 특성을 연구 및 모방해 자연에서 과학기술을 배우는 생체모방을 주제로 한 ‘제1회 생체모방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는 전국 고등학교 1, 2학년생 35명이 참여해 생체모방 관련 전문가들의 특강을 듣고 3D 스캐너, 고속카메라, 주사전자현미경, 접촉각측정장치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흥미있는 체험 활동도 펼친다.

이번 캠프 기간에는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가 ‘자연과 생체모방-의생학’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서울대 최해천 교수가 ‘생체모방 유체역학’을 주제로, 서울대 야브윈스키 교수가 ‘생체역학-동물의 운동’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또 생체모방 로봇, 생물체의 수학, 생체의 표면 특성, 집단지능 등 DGIST 기초학부 및 대학원 교수들이 마련한 생체모방 관련 특강도 열린다.

특히 캠프 4일차인 10일에는 고등학생 35명이 7개 조로 나눠 캠프에서 들은 특강과 체험을 바탕으로 생체모방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어 조별 발표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도 받는다.

DGIST 기초학부 이상임 교수는 “생체모방은 생물체의 진화, 자연 선택, 적응 등의 과정과 생물체의 특징에서 공학 및 과학기술을 응용하는 분야”라면서 “이번 캠프에 참여하는 고등학생들이 생체모방의 다양한 사례와 이를 응용한 연구 성과를 이해하고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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