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대한민국 포도수출사업단’이달 출범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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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0 07:35  |  수정 2017-08-10 07:35  |  발행일 2017-08-10 제12면
품질관리·마케팅 기술 등 활용
생산서 수출까지 全과정 관리
전국서 생산된 포도 수출 대행
우선 中·할랄시장 개척에 올인

[김천] 김천시가 오랜 기간 걸쳐 축적한 국내 정상급 수준의 포도 생산·유통 노하우가 국산 포도의 해외 경쟁력 확보에 활용될 전망이다. 그동안 해외시장에서의 국산 포도 경쟁력을 점검하는 등 안정된 포도 수출 방안을 강구해 온 김천시가 최근 ‘(가칭) 대한민국 포도수출 사업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포도수출사업단은 생산자협의회, 농산물 수출전문기업(농협), 농산물연구소(대학), 농산물품질관리원, 시·도의회, 김천시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달 중 출범할 계획이다. 참여 관계자들은 포도가 생산되는 과정에서부터 수출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관리하게 된다. 포도수출사업단은 규격화된 품질관리(생산)와 전문화한 시장관리(마케팅)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가급적 높은 수출 단가를 확보함으로써 생산 의욕을 북돋워 주고,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포도의 수출을 대행하는 등 상업적인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국내 포도농가는 수출이 용이한 품종(샤인머스켓)의 재배면적을 늘려가는 추세이며, 표준화한 생산 매뉴얼을 적용하는 등 재배술이 상향 평준화한 상황”이라며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포도’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우선은 포도 소비량이 증가 추세인 중국시장과 할랄시장 개척에 올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천포도는 생산지 농협을 통해 수출되고 있다.

아울러 시는 포도농사를 지을 ‘귀농인’을 대대적으로 유치함으로써 포도 생산량과 인구가 증가되는 효과도 겨냥하고 있다. 포도는 여타 과일에 비해 생산에 투입되는 노동력이 적고,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이 보장되는 등 귀농인에게 적합한 작목으로 꼽히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의 자산인 포도와 관련된 각종 기반을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할 것”이라며 “시장 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결정된 사업이지만 신중히 접근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여 가겠다. 포도산업이 김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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