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괌 포위 사격 검토, 靑 오후 3시 NSC 상임위 개최 대응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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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0 00:00  |  수정 2017-08-10
20170810
사진:연합뉴스

북한군 전략군은 10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 4발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군의 김락겸 사령관은 이날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 전략군은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는 10일 북한군의 '괌 포위사격' 예고에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후 3시 NSC 상임위를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NSC 상임위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체회의와 달리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괌 포위사격 계획 발표 직후 "말로 쏘겠다고 한 것 가지고 NSC를 열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단 NSC 상임위 차원에서 북한의 동향을 점검하고 도발 의도를 분석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괌 포위사격 예고를 두고 “북한이 안보리 제재 결의안 채택 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면서 “내부 결속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 국내 안보 불안감 조성, 한·미 동맹 이간, 미국의 대북 정책 약화 등 다양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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