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토지 낙찰가율 160.7%‘사상 최고’

  • 진식
  • |
  • 입력 2017-08-14   |  발행일 2017-08-14 제20면   |  수정 2017-08-14
종합 법원경매 154건 입찰에 80건 낙찰
■ 지지옥션 7월 경매 동향보고
아파트 등 주거시설도 올 최고치
땅·집값 상승 기대감 반영 분석
20170814

대구의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등 주거시설 낙찰가율도 올 들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앞으로 땅값과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치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3일 법원경매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의 7월 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종합(주거·업무상업시설·토지) 법원경매는 154건이 입찰에 부쳐져 80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감정가보다 높은 100.5%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75.2%)을 크게 웃돌았으며 서울·수도권은 물론 전국 6대 광역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토지 낙찰가율은 무려 160.7%를 기록했다. 지지옥션이 2001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지금까진 2015년 7월 세운 159.1%가 가장 높은 낙찰가율이었다.

남구 대명동 대지(2천463㎡)가 감정가는 15억280만원인데 24억원에 낙찰돼 159.7%의 낙찰가율을 나타냈다. 수성구 삼덕동 임야(730㎡)는 감정가(2억1천170만)의 262%인 5억5천462만원에 낙찰됐다.

아파트와 주택 등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98.8%를 기록했다. 역시 전국 평균(88.8%)은 물론 서울·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대구의 경우 최근 낙찰가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그만큼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