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뒷심…삼성 또 추격만 하다 끝났다 삼성 7 - 9 롯데

  • 명민준
  • |
  • 입력 2017-08-14   |  발행일 2017-08-14 제26면   |  수정 2017-08-14
9회 동점주자 내고도 후속타 불발
18안타 치고도 응집력 부족에 울어
선발 데뷔 황수범 6실점으로 부진

삼성라이온즈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에서 7-9로 패했다. 2연전 체제 첫 주에 2승 3패를 기록했다.

페트릭과 레나도, 백정현의 잇단 부상으로 선발진 운용에 빨간불이 켜진 삼성은 이날 깜짝 선발카드를 꺼내들었다. 2011년 삼성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황수범이다. 이날 생애 첫 1군 선발등판 기회를 얻은 황수범은 1회 1사에서 롯데 손아섭, 최준석, 이대호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점을 잃었지만 2, 3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는 등 금세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지원을 등에 업고 4회초를 맞은 황수범은 무사 1, 2루에서 롯데 김문호를 병살 처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2루수 조동찬이 실책하는 바람에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면서 3점을 더 잃은 황수범은 책임주자 2명을 남겨둔 뒤 강판당했다. 3.1이닝 6실점을 기록한 황수범은 첫 등판 경기에서 패전을 떠안게 됐다.

타선은 9회까지 장단 18안타를 몰아쳤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러프는 9회말 무사에서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시즌 2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