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20년까지 정규직 6000명 채용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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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6   |  발행일 2017-08-16 제9면   |  수정 2017-08-16
4차 산업혁명 견인할 인력 확충
4년간 전공 구분없이 뽑을 계획
5500억원 상생협력 기금도 운용

[포항] 포스코그룹이 해마다 1천명 안팎으로 뽑던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1천500명 수준으로 늘린다. 포스코는 15일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총 6천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국가적인 일자리창출 활동에 동참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미래 인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채용규모 확대 이유를 설명했다. 포스코는 해마다 상·하반기 두 차례 신입사원 정규직 공채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공채는 9월부터 시작된다.

포스코 측은 리튬·양음극재 등 미래 신성장 연구·기술개발 분야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인력을 대폭 확충한다. 향후 4년간 신규 채용하는 인력은 미래인재 육성 측면에서 전공 구분 없이 뽑을 계획이다.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도전적인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에 따라 산학연계, 전역장교 채용, 공채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5천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운용할 계획이다. 중소벤처 창업지원이나 포스코그룹 1·2차 협력사 대상 저리 대출을 위해 운영해 온 총 5천억원 규모의 펀드에다 2차 협력사 현금지불 지원용 펀드 500억원을 추가해 총 5천5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운용키로 했다. 앞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27일 청와대 기업인 간담회를 마친 뒤 본부장 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일자리 나누기, 비정규직의 전환, 1·2·3차 협력기업과의 상생 협력활동 등을 눈앞의 비용으로만 인식하지 말자”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차 협력사는 무이자로 상생협력기금에서 대출을 받아 30일 이내에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그동안 포스코는 직접 거래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해 왔음에도 자금 사정이 어려운 일부 1차 협력사는 2차 협력사에 어음으로 지불하는 경우가 있었다. 포스코는 앞으로 규모가 큰 중견기업에 대금을 결제할 때도 100%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지급 관행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2차 협력사에 현금지급 비중을 높이는 1차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며 “대금결제에 따른 모니터링도 강화해 산업 생태계 전반에 활력이 골고루 퍼지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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