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주민토론회 하루 앞두고…宋 국방장관 경북 전격방문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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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7   |  발행일 2017-08-17 제1면   |  수정 2017-08-17
“민주적 절차 밟겠다”재강조
4기 추가배치 가속도 붙을 듯
반대측 “토론 저지” 충돌 예고
20170817
송영무 국방장관이 16일 경북도청을 찾아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사드배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송영무 국방장관이 성주에 추가 배치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4기에 대해서는 민주적이고 정당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16일 경북도청을 찾은 송 장관은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보생 김천시장, 김항곤 성주군수와 1시간40분 동안 비공개 면담을 갖고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새 정부의 현직 국방부 장관이 경북도를 전격 방문함으로써 사드 임시배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배석한 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송 장관은 “사드 4기 추가배치는 주민토론회와 환경영향평가 등 민주적으로 정당한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 또 현재는 임시배치로 향후 영구적인 정식 배치에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송 장관에게 국방부와 경북도 간 배치문제 해결을 위한 안정적인 채널 구축의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또 김 군수와 박 시장은 지역현안 해결에 노력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송 장관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이 방문 이유를 묻자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주민과 반대단체도 모두 국민이고 나름대로 국가를 위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품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사드 추가배치 일정과 관련해선 “진행과정을 이야기하면 언론에서 오해하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며 대답을 피했다. 한편 국방부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논의하는 차원에서 17일 성주 초전면에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1회 지역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들로부터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사드 반대단체들이 토론회를 저지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글·사진=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성주=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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