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공개토론회, 반대단체 저지로 무산

  • 석현철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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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8   |  발행일 2017-08-18 제2면   |  수정 2017-08-18
국방부 사드 공개토론회, 반대단체 저지로 무산
사드 배치에 따른 지역 공개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오후 성주군 초전면 행정복지센터에 입장하려던 국방부 관계자(가운데)가 사드 배치 반대 단체 회원들의 제지를 받고 철수하고 있다.
국방부 사드 공개토론회, 반대단체 저지로 무산
사드 배치 반대 단체 회원들이 17일 오후 성주군 초전면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국방부의 지역 공개토론회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토론회 개최를 성토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국방부가 17일 성주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실시할 예정이던 지역 공개토론회가 반대단체의 저지 속에 무산됐다.

국방부는 당초 초전면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2층 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반대 단체의 항의로 상황이 여의치 않자 초전면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로 장소를 변경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3시쯤 반대단체 회원들이 ‘사드배치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국방부 관계자의 출입을 막는 바람에 공개토론회는 열리지 못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비록 오늘 토론회를 개최하지 못했으나 앞으로도 사드 배치의 민주적·절차적 정당성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지역주민·시민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토론회와 국회 차원의 공청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대단체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초전면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이 추천하는 인사의 참여 보장 △TV 생중계 △토론 의제에 대한 협의 등의 원칙하에 국민대토론회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성주=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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