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당 탑마트 입점 갈등 재점화…인근 상인들 허가철회 촉구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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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8 07:26  |  수정 2017-08-18 07:26  |  발행일 2017-08-18 제8면

대구 중구 반월당 탑마트 대구점 입점을 둘러싼 갈등(영남일보 3월1일자 8면 보도)이 재현되고 있다.

남문시장·메트로센터 상인회와 인근 소상공인들은 18일 중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탑마트 개설 허가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중구청은 단 한 번의 현장 실사도 없이 편법으로 시행사가 제출한 서류만 검토해 인허가를 내주는 등 무성의하게 업무를 처리했다”며 “생존에 직접적인 위협을 받는 전통시장 상인과 인근 소상공인들을 제외한 상생협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근 다른 시장은 상생협력 체결의 대가로 거액의 현금을 받은 증거가 있다. 중구청은 마트측과 염매시장·메트로플라자 등 4곳이 체결한 상생협약서를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탑마트 입점지 인근 전통시장 중 염매시장·메트로플라자 등 4곳은 서원유통 측의 ‘상생안’을 수용했고, 중구청도 지난 4월26일 입점을 허가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대형마트 점포 개설은 허가가 아닌 등록사항이라서 조건이 충족된다면 개설이 가능하다.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한 심의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어 철회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탑마트 대구점은 다음 달 21일 개점할 예정이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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