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반도 위기 부채질하는 日정부 “韓 피난소에 일본인 수용가능 확인”

  • 입력 2017-08-18 07:33  |  수정 2017-08-18 07:33  |  발행일 2017-08-18 제11면

일본 정부와 언론매체가 북한발(發) 위기를 또다시 필요 이상으로 부각하고 있다. 이번에는 요미우리 신문이 17일 일본 정부를 인용해 북한이 공격하면 한국 체류 일본인 전원을 현지 피난소에 수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이날자 1면에 ‘한국 피난소에 일본인 수용 가능’ 제하의 기사로 이런 내용을 소개했다.

일본 정부 담당 직원이 지난 5월 이후 복수에 걸쳐 서울을 방문해 “한국 정부 측으로부터 피난소 지정시설이 전국에 약 1만8천개소 있고 한국 인구와 체류 외국인수를 더한 5천200만명을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썼다. 현재 한국에 있는 일본인은 장기체류 3만8천명, 관광 목적 등 단기 체류 1만9천명 등으로 추산된다고 적었다.

신문은 일본 정부 직원이 한국이 피난소로 지정한 지하철역과 고층건물 지하 주차장 등을 방문했다고도 소개했다.

일본 정부와 언론매체의 이런 태도는 안전에 만전을 기하려는 목적이라고 하지만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을 지나치게 도드라지게 하는 것으로 일본 내부 결집을 위한 정략적인 태도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4월에도 일본 언론매체들이 자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하는 방법으로 한반도유사시 한국 체류 일본인의 대피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했다고 잇따라 보도해 한반도 위기론을 부채질한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