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에 새겨진‘한글낙서’…中 인터넷에 비난 글 쏟아져

  • 입력 2017-08-18 07:35  |  수정 2017-08-18 07:35  |  발행일 2017-08-18 제11면
만리장성에 새겨진‘한글낙서’…中 인터넷에 비난 글 쏟아져
중국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자랑하는 만리장성에 새겨진 한글 낙서. 연합뉴스

일본의 대표적인 고사찰인 나라의 도다이지(東大寺)에 이어 중국의 세계문화유산 만리장성에서도 한글 낙서가 발견돼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두 곳의 낙서 모두 한국인이 한 것으로 단정할 증거도 없고, 다른 언어로 된 낙서도 적지 않게 발견된 상황이지만 한일, 한중 사이에 긴장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글 낙서 문제로 한국인들이 싸잡아 공격을 받고 있다.

17일 중국 참고소식망 등에 따르면 만리장성 구간 중 바다링 등 인기 장소에 새겨진 대량의 중국어, 영어, 한글 낙서 사진이 인터넷 SNS에 유포되고 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여러 언어의 낙서 중 한글 낙서를 주요 사진으로 소개하는 등 일부 언론이 비중있게 다루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회자되면서 혐한·반한 정서를 부채질하고 있다. 웨이보 사진에는 비문명적인 행위를 비난하는 6천여개의 댓글이 올라왔고, 문화유산에 낙서를 하는 행위에 벌금처분이 너무 약하다고 주장하는 글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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